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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하는 고등학생 HP 스파이크 단간론파는 하이스피드 추리 액션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대화 속에서 모순점을 찾아 논파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직접 추리해본답시고 난이도를 중간 이상으로 선택하려 한다면 말리고 싶다. 왜냐하면, 난이도로 달라지는 것은 추리 단서 제공량의 다소가 아니라 학급재판에서의 미니게임 난이도 및 모노쿠마 메달 획득량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미니게임이 번거롭기 짝이 없었고, 부가요소 100% 공략에 필수적인 모노쿠마 메달은 게임 클리어 후 학급재판만 따로 플레이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 진행의 원활성을 위해 되도록이면 난이도는 가장 쉬운 걸 선택하라고 하고 싶다. 그러나 단간론파는 하이스피드 추리액션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것에 비해 ..
최후의 약속 이야기 이미지에폭 내가 어쩌자고 라슈디라는 꽃돌이에게 홀랑 넘어가서 방치한 지 몇 년 만에 다시 이 게임을 잡았는지. 그리고 클리어를 해 버렸는지. 게임을 하며 헛웃음만 나왔다. 하도 허탈하고 화가 나서 되는대로 글을 써 버릴 뻔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귀찮음 덕분에 핵심적인 몇 줄만 쓰고 방치해두다가 냉정한 상태로 지금에서야 1회차 감상을 적는다. 일단 이 게임을 한 마디로 설명해주는 짤을 첨부한다. 연관검색어가 쿠소게(별로인 게임)일 만큼 이 게임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물론 개중에는 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대중적으로 봤을 때는 이건 쿠소게 반열에 들만 한 게임이었다. 솔직히 나도 좋다고는 말 못 하겠다. 본격적인 감상에 들어가기 전에, 1. 공략은 보지 ..
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편 HP WoGa 처음에 히메우츠기를 보았을 땐 내 취향일 것 같아서, 그리고 미즈치편에는 그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상당히 기대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주인공인 히메우츠기편에서 그에 대한 기대 및 호감도는 와장창 박살이 났다. 솔직히 이 바닥에 하루 이틀 있는 것도 아니고, 히메우츠기가 속이 시커먼 캐릭터라는 건 별로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상당한 플레이보이에다 보통 남학생들처럼 야한 것도 좀, 아니 많이 밝힌다는 건 솔직히 충격이었다. 전편에서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던 캐릭티라 더욱 그랬다. 그리고 이런 히메우츠기의 특성에 기반해 히메우츠기편 스틸 수위가 상당히 올라갔는데, 반면 히메우츠기와 주인공 사이의 감정선은 옅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
구운몽 -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체험판 HP 네오앨리스 모름지기 체험판이란 구매의욕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구매의욕을 높이기 위한 요소에는 예쁜 일러스트, 완성도 높은 음악, 호화로운 성우진 등이 있는데, 사실 이들은 굳이 체험판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하지만 종합예술이라는 것은 이들 원소의 단순한 합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회사들은 체험판 혹은 플레이 동영상을 제공해서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그 중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는 시나리오를 주축으로 하여 다른 요소들이 어우러지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절묘한 장면에서 끊어서 게임을 ..
두근두근 메모리얼 Girl's Side Premium ~ 3rd Story ~ HPKONAMI 신설 봉신연의의 태공망 루트가 여성향 게임 중에서 역대급으로 좋아서 그런가, 태공망 루트가 끝나니 마치 모든 것을 끝낸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올클을 위해 열심히 달려야 함에도 좀처럼 옥정루트로 진입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는, 연소된 상태로 있다가 다른 게임이나 잡아볼까 싶어 하게 된 것이 바로 이 게임(이하 도키걸즈3)이었다. 사실 시작할 때 공략을 보고 하려고도 했지만, 이 게임은 일직선 진행이 아니라서 공략을 보고 하더라도 어차피 몇 번이나 반복해야 하므로 처음에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는데... 전자 남친 주제에 같은 옷을 두 번..
Tic Tac Toe HP 1회차를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은 루프물이다. 사실 루프물은 지금에 와서는 조금 흔한 소재가 되어 버려 플레이어에게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틱택토를 높게 치는 이유는 그 제시방식 때문이다. 사실 내용 자체는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것이다. 하지만 두 명의 주인공을 같은 이름으로 설정해놓은 뒤, 과거와 현재를 섞어서 제시함으로써 플레이어를 진실이 밝혀졌을 때의 혼란스러운 알버트의 감정에 완전히 동화 및 공감하게 하였다. 그 진실이 플레이어에게 있어서는 예상 가능한 진실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이는 비주얼 노벨류가 주로 1. 주인공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2. 대부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게임이 서술되는 허점을 이..
AMNESIA LATER HP AMNESIA가 인기를 끌어 나오게 된 팬 디스크. 뉴 월드, 애프터 스토리, 와카즈 월드, 걸즈 파티, 오리온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이 메뉴들이 처음부터 다 개방되지는 않고, 일단은 뉴 월드부터 클리어해야 다른 메뉴들이 차례로 개방된다. 하지만 첫 관문인 뉴 월드는 분량이 너무 짧아서 나머지 메뉴를 열기 위한 것 그 이상의 가치가 느껴지지 않았다. 뉴 월드를 클리어하면 나오는 메뉴인 애프터 스토리는 이름 그대로 본편에서 공략 캐릭터와 엔딩을 맞이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내용 또한 애프터 스토리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내용이라, 본편의 낮은 연애 요소에 아쉬워했던 사람들은 크게 좋아할 듯하다. (정작 나는 본편인 AMNESIA가 게임을 끝내고 싶지 않을 정도..
CLOCK ZERO ~종언의 1초~ Portable HP 오토메이트 사실 전혀 관심이 없다가 주위 분들께서 하도 여성향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하셔서 기대를 하고 시작했지만, 내게는 양작 정도에 그쳤던 작품이다. 일단 이야기는 크게 공통루트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편과 개별루트에 해당하는 미래 세계 편으로 나누어진다. 하지만 분량 배분은 차치하고, 초등학생 편이 상당히 짜증이 난다. 내용도 그렇지만, 더욱 문제는 과제 시스템이다. 가뜩이나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과제 시스템까지 추가되어 결과적으로는 귀찮은 일만 늘어난 것이다. 거기다가 1회차의 과제는 선택지가 아닌 주관식이라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이러니 1회차를 넘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이렇게 지겨운 과제를 해결하면, 미래 세계 편으로 넘어가기..
*새벽하늘
다람쥐와 호두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