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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앵귀 포터블 HPDESIGN FACTORY 2011년부터 잡다가 놓다가 반복해오던 박앵귀를 드디어 끝냈다. 한창 여성향 게임에 빠져있을 때 박앵귀가 잡지든 유저 간에든 하도 많이 회자된 지라 도대체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져서 한번 플레이해봤는데, 나에게는 그저 그런 평작이었다. 캐릭터라도 괜찮으면 수상록도 해 볼까 싶었는데, 구미가 당기지 않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일단 이 게임이 여성향 게임의 탈을 쓴 역사물이라는 이야기는 누누이 들어왔기 때문에 지루한 건 감안하고 시작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지루했다. 너무 지루하다! 원래 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 모르는 지명, 인명이 너무 많아서 더 지루하게 느꼈다. 여하튼 우리나라 역사를 집어넣기에도 부족한 머리에 일본사를 집어넣으려니 머리가 터질 것..
DJMAX TECHNIKA TUNE 펜타비전 (지금은 가동을 중단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아케이드의 비타버전이다. 터치에 기반한 조작은 테크니카와 같으나, 비타 플랫폼에 기반한 초기 발매작들이 다들 그렇듯이 테크니카 튠(이하 텍튠)도 비타의 기능을 살린답시고 아케이드 판과 달리 후면 터치를 사용한 노트를 넣었다. 이 때문에 파지법이 필요한 사태가 발생했으나, 이는 체험판뿐이고 정식판에는 후면 터치를 끄는 기능이 존재한다고 한다. 참고로 체험판은 프리스타일 메뉴만 실행 가능하며 5곡이 수록되어있다. GRAVITY DAZE 중력적 현기증 : 상층으로의 귀환에 있어 그녀의 내우주에 발생한 섭동 HP SCEJ 스크린샷 오른쪽에 있는 노란색 머리(키튼)이 신비한 고양이를 만나게 되면서 중력을 조정하는 힘을 얻게 ..
Tearaway HPMedia Molecule 플레이어를 게임 속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게임은 많다. 메타개념을 이용해 플레이어의 세계 또한 게임의 한 부분으로 취급하려는 시도도 많아지고 있다. 시도는 인정하지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와 닿는 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달랐다. 과장 섞어 내가 손댄 게임 중 게임의 구성원이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게임이었다. Tearaway(이하 테어어웨이)은 플레이어를 신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게임 속 주민들은 플레이어를 신으로 추앙한다. 그러나 분명 나중에 가서는 신은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게임은 여타 다른 게임들이 그렇듯이 게임 속의 등장인물들이 이끌어 갈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게임은 끊임없이 신, 즉 우리를 게임 속으로 불..
GOD EATER 2 HP 시프트 사실 갓이터는 갓이터라는 게임 자체에 관심이 있어 시작한 건 아니었고(관심 이전에 이 게임을 알지도 못했다) 루미네스를 목적으로 신청한 PSN+ 14일권에서 마침 갓이터라는 게 무료로 풀려서 받아본 것이었다. 하지만 14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서 효율적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타임이 길 것 같은 게임은 후순위로 미룰 수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점찍어둔 게임을 다 한 뒤에 시간이 부족해서 엔딩만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다른 서브미션을 쳐내고 열심히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1회차를 끝내는 데 실패했다.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했던 건가 싶어서 나중에 네타를 찾아보니 이야기 진행상 더 열심히 하면 엔딩을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만약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알았다손 쳐도, 어..
The Swapper HPFacepalm Games 대중미디어가 그려온 우주의 이미지는 주로 인류와 외계생명체와의 대립일 것이다. 온갖 첨단 무기가 나와 그들과 대결하는 모습은 문장만 봐도 눈앞에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그 이미지가 전형적이다. 그렇지만 The Swapper(이하 스와퍼)에서 외계생명체는 이야기의 주변인으로만 머물 뿐이고, 대신 '정신체만으로 인간이라 규정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스와퍼가 다루고 있는 소재는 참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게임은 영어 혹은 일본어 번역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15.1월 플레이 당시 기준) 그래서 게임의 내용을 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모르는 건 사전을 찾아보면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은 평소 하는 게임과는 달리 친절하게 글자를 보..
Lumines Electronic Symphony Q Entertainment 비타는 샀지만, 소프트를 구매하지 않아 유일하게 산 P4G만 무료하게 - 게임 자체가 무료하다기보다는 페르소나와 같은 턴제 RPG가 나와 안 맞기도 했고, 애니로 결말을 알아버려서 내용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진 게 이유인 듯하다. 아무것도 몰랐던 P3P는 처음 접했을 때 밤을 새워서 1회차에 99렙을 만들 정도로 열심히 했으니까 말이다. - 계속하다 2015년 1월 한국 PSN Plus 무료 소프트가 이전부터 관심이 가던 루미네스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길로 당장 바우처를 신청하여, 코드가 온 즉시 게임을 시작하였다. 14일 이용권이니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미친 듯이 플레이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말이다. 기본적인 시스템 루미..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HP KLab 게임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게임은 러브라이브 게임이다. 하지만 나는 이때 러브라이브가 뭔지도 모른 채 단지 리듬게임이라는 사실만 듣고 이 게임을 설치했었다. 그게 런칭 첫날이었다. 그렇지만 런칭 첫날이라 사람이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신나게 설치한 게임은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타이틀로 돌아가서 게임 내로 다시 진입하는 액션만 무한히 취해야 했다. 안 그래도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작을 해야 하는데 정작 게임은 하지 못하고 재기동만 무한히 해야 하니 짜증이 나 설치 당일 게임을 접게 되었다. 접은 줄 알았다. 그러다가 작년 초 한가해지면서 좀 더 재미있는 리듬게임이 없나 찾아보다가 예전에 삭제했던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하는 고등학생 HP 스파이크 단간론파는 하이스피드 추리 액션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대화 속에서 모순점을 찾아 논파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직접 추리해본답시고 난이도를 중간 이상으로 선택하려 한다면 말리고 싶다. 왜냐하면, 난이도로 달라지는 것은 추리 단서 제공량의 다소가 아니라 학급재판에서의 미니게임 난이도 및 모노쿠마 메달 획득량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미니게임이 번거롭기 짝이 없었고, 부가요소 100% 공략에 필수적인 모노쿠마 메달은 게임 클리어 후 학급재판만 따로 플레이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 진행의 원활성을 위해 되도록이면 난이도는 가장 쉬운 걸 선택하라고 하고 싶다. 그러나 단간론파는 하이스피드 추리액션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것에 비해 ..
*새벽하늘
다람쥐와 호두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