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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게임

FRAMED

by *새벽하늘 2015. 3. 15.

FRAMED  HP

Loveshack


 지인분께 이 게임이 무료로 풀렸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다운받은 게 몇 달 전인 것 같은데, 이제서야 클리어를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대충 칸만 옮기면 되는 단계에서 벗어나 조금씩 머리를 써야 하고, 또 이야기도 그렇게 흥미롭지 않아서 방치하게 된 것 같다. 


 일단 이 게임은 퍼즐 게임이다. 타이틀을 터치하면 게임이 시작되며, 자동 저장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타이틀로 돌아간다는 메뉴를 포함한 메뉴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게임이 어떻게 시작하는지 맛만 본 뒤 나중에 제대로 시작하려고 했던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었다. 각을 잡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걸 알았을 때의 절망감이란..


 퍼즐 형식은 칸으로 구분된 장면의 순서를 재배열하여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진행되게끔 하는 것이다. 처음엔 칸 수도 적어서 이게 퍼즐인가 싶을 정도로 시시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칸 수가 늘어나거나, 움직일 수 없는 칸이 생기거나, 일정 시간 후 재사용할 수 있는 칸이 등장하게 되며 퍼즐의 난이도가 서서히 올라간다. 물론 새로운 규칙이 등장할 때는 컷 수가 적게 나와 그 용도를 알려준다.

 

 처음 이 게임을 알았을 때는 이런 상 저런 상 요런 상 받았다면서 길게 적혀있기도 했고, 가격도 꽤 되길래(당시 일본 스토어 기준 500엔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 현재는 환율 변동으로 600엔이겠지만) 어떤 게임일지 궁금했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 보니 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500엔의 가치를 할 정도만큼의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 상을 준 사람을 깎아내리는 의도는 없지만 그렇게 많은 상을 받을 정돈지도 솔직히 의심스럽고, 거기다가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플레이타임도 3시간도 채 안 걸릴 것 같은 데다가 2회차 요소도 없으니 제 가격을 주고 구입한다면 조금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다.